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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두피, 건선/치료일지

지루성두피염에 최악인 음식들 모음(feat. 과자,햄버거,치킨,피자,초콜렛 등)

by 푸르르링구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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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5년 이상 지루성 두피염을 달고 사는 만성질환자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과자, 초콜릿을 등을 정말 좋아했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이런게 몸에 안 좋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런 음식들이 나의 몸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끊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나는 몇번씩이나 인스턴트, 고열량 음식들을 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아주 잠깐일 뿐이다. 다시 시작하면 거침없이 먹어댔다. 과자를 2-3만 원어치씩 구입하고, 과자 한 통은 몇 분 만에 클리어한다.

나는 흡연자들이나 마약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본인 몸을 나쁘게 하는 걸 계속 하지?' 근데 음식 앞에서 통제하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과연 내가 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나도 내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 마약 같은 음식들을 끊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9월 동안 먹어왔던 음식들을 점검하고자 한다. (사실 과자도 엄청 많이 먹었는데, 찍어두진 않았다. 이제 먹는 것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겨야겠다)


내가 그동안 잘 먹었던 음식들 = 지루성두피염이라면 반드시 끊어야 하는 음식

 

햄버거

고열량음식 대표적인 음식! 한 달에 2번 이상은 햄버거를 먹었다. 확실히 햄버거를 먹고 나면 머리에 떡이 많이 진다.

 

피자

피자도 대표적인 고열량 식품이다. 먹을 때는 아주 맛있지만, 이걸 먹고나서 항상 나의 두피는 뒤집어지다 못해서 빨갛게 부풀어 오름.

 

치킨

치킨은 그야말로 기름기 철철 넘치는 고열량 식품이다. 나는 최근에 이 치킨 피자 콜라보를 먹고 두피열로 밤새 잠못이룬 적이 있었다.



보통 피자, 치킨을 시켜서 남으면 냉동 보관해놨다가, 주말에 에어 프라이기에 돌려서 먹곤 한다.

 

며칠 전에도 이렇게 먹었다. 그리고 츄러스도 배달해서 먹음.

그리고 나는 이 날 두피열과 따가운 통증으로 잠을 못 잤음...

 

아래 혐오사진 주의

 

먹을 때는 좋았다. 근데, 먹고 나서 이렇게 후폭풍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

나의 두피는 며칠 사이에 이렇게 어둡고 붉게 변했다.

 

일단, 두피가 이렇게 되면 아무리 얼음팩을 올려놔도 두피가 계속 뜨겁다.

나중에는 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리고 머리가 엄~~~청 간지럽다.

평상시 두피 상태도 안 좋은데, 정말... 이거 본 뒤로 충격받아서 그 뒤로 

치킨, 피자 끊기로 함. (사실 예전부터도 이런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그때는 그냥 긁고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두진 않아서 또 까먹음. 이제는 내 블로그에

영원히 박제해버렸으니, 치킨이나 피자가 먹고 싶을 때 이 글을 봐야겠다.

왼쪽: 평상시 두피 / 오른쪽: 치킨, 피자, 감튀, 츄러스 먹은 날 두피



 

초콜릿

초콜릿은 거의 쉼 없이 먹었다. 나는 여러 종류의 초콜릿을 먹었다. 초콜렛을 먹고 나면 잠깐의 기분은 좋은데, 두피가 더 심하게 올라온다.

 

음료

스타벅스 음료를 자주 먹었다. 나는 우유와 잘 맞지 않아서 항상 두유로 바꿔서 먹는다. 그래도 여기 안에 들어가는 달달한 시럽은 멈출 수 없지!~ 두유로 바꿔봤자 어차피 안에 있는 당을 모두 먹게 됨. 밀크티를 좋아함. 하지만, 밀크티는 대표적으로 아주 달고, 고함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먹었다.

 

 

배달음식

: 이것뿐만 아니라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을 엄청 주문해먹었다. 가족의 영향도 크다. 우리 집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거의 배달을 시켰는데, 이런 단짠 맛에 길들여졌다. 그래서 헤어 나올 수 없다. 배달음식을 먹고 나면, 그때 기분은 좋은데, 확실히 몸이 안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물론 건강에 좋은 음식은 제외) 그래도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이지만, 생각보다 이 용기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때문에 안 좋은 느낌이 확 든다.

 

아이스크림

무더운 여름에 나는 아침 먹고 땡, 점심 먹고 땡, 저녁 먹고 땡.. 총 3번 아이스크림을 먹은 적이 있다.
물론 그 뒤로 내 두피는 뒤집어졌고,, 그러나 맛있는 걸 어떡해? 그렇게 그냥 먹는 거다. 근데, 이 안에 들은 성분들을 보면 지루성 두피 환자들은 절대 먹어선 안돼~~

 

나는 빵을 정말 좋아한다. 빵집에 가면 기본 2-3만 원어치를 사 온다. 특히 프랜차이즈 빵집의 빵을 먹고 나서 속이 굉장히 더부룩하고(아래 사진 빵집은 아님) 두피가 올라와서, 그나마 먹어도 괜찮은 빵들을 먹는다.
빵은 내가 정말 역대급으로 끊기 힘든 음식 중 하나다. 초콜릿은 그래.. 안 먹을 수 있어. 근데, 빵은? 흑흑..
아침마다 빵 먹는데, 이걸 끊으면 어떡함? 이제는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네...

 

과자

과자,, 너무 맛있다. 쉽게 끊을 수 없다. 예전에 나는 이런 생각도 했다. 혹시 과자에 마약성분을 넣어놓는 건 아닐까? 왜냐면 너무 끊기가 힘드니까 말이다.. 이래서 어릴 때 식습관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이런 과자들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제는 안 먹는 게 더 이상한 느낌이다. 그리고 가족들도 내가 과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니까 또 계속 사 온다. 악순환의 반복... 잠깐은 행복할 수 있으나, 내 몸은 망가진다.. 

쿠크다스 하루에 10개 먹어본 사람? 나..

과자는 정말 맛있어...

하지만, 이제는 정말 끊어야 하는 순간이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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