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또 피부과를 다녀왔다. 이전에 처방받았던 칼시베타겔의 유통기한이 지났기 때문이다. 칼시베타겔과 동일 성분의 자미올겔을 처방받았다.
중등도~중증의 두피건선 및 두피건선 국소치료에 사용된다.
사용설명서를 펼쳤는데,, 엄청 길다..거의다 부작용 관련 얘기다..
글씨 안보이면 위에 약학정보원 글을 읽기 바란다.
자미오겔은 친절하네. 칼시베타겔은 이렇게 바르는 방법까지는 안나와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사용방법은 아래와 같은데, 나는 손 닦기가 귀찮아서 그냥 뚜껑여러서 두피에 찍어 바른다.
바르고 나고 다음날 머리감은 나의 두피.
자미올겔도 칼시베타처럼 바르면 간지럽다..
그래도 이 약을 바르고 나서 두피가 다시 깨끗해졌다.
내가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은 아래와 같다.
요즘 관절통증이 나타나고 있고, 눈이 좀 피로하다.(시력이 많이 저하됨)
물론 시력저하의 원인은 이것보다도 장기간 컴퓨터와 휴대폰을 사용한게 크다.
가끔 건선치료를 받으면서 우울해질 때가 있다.
이 약을 바르더라도 내가 지나간 자리는 늘 각질이 떨어져있다.
주기적으로 약간 안좋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게 건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다른 환자들에 비해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건선이 있긴하지만, 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해 많이 지쳤다.
즐겁다가도 때때로 요즘 우울해진다. 어렸을 때부터 두피건선을 제대로 진단받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대학병원 명의 조차도 오진을 할 정도로 건선은 제대로 진단받기 쉽지 않다.
내가 진단받은 병원에서도 약간 건선인 것 같다고했는데, 건선약이 잘 드는 것 보니 진짜 건선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나는 건선을 비듬으로 오해받아 친구들에게 놀림도 받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도 조심스럽고 쉽지 않다.
그래도 어쩌겠어. 일단 살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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