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08월 지루성두피염 기록일지(두피사진 포함)

나는 20년 이상 지루성두피염과 함께 살고 있다.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이제는 만성 지루성두피염을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이번 8월달은 유독 지루성두피가 심해졌는데, 삭발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
원래 이렇게까지 머리가 기름지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최근에 치킨, 피자, 햄버거 등 기름진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머리를 저녁에 감고 자면 아침이면 바로 떡이진다. 머리를 하루에 2번 감는 게 쉬운게 아니다.

피자를 먹고 나서 찍은 두피 사진.

머리 뒤쪽으로 이렇게 피부가 벗겨져있다. 그 많은 피부과를 가도 내 두피 상태를 세밀하고 정확하게 봐주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명의가 있는 대학병원부터 일반 피부과까지 안가본 곳이 없다. 어릴 때는 약사가 추천해준 약도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그 약사가 돈벌려고 10만원이 넘는 약을 추천해준거였고, 효과는 단 1도 없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나는 의약계에 불신이 생겼고, 병원은 정말 심할 때 한번씩만 갔다.

혐오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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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내 두피 사진이다.  요즘 세상이 참 좋아져서 소형 현미경을 사서 휴대폰으로 연결하면 이렇게 두피사진을 500배율로 해서 관찰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내 두피는 정말 심각한 것 같다. 진물이 나고 벗겨진 곳들도 있다. 예전에 식습관을 바꿨을 때 정말 기적처럼 나아진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다시 식습관이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내 피부도 다시 이렇게 됐다.

이제는 정말... 안되겠다. 왜냐면, 탈모도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여기에 기록하면서 내 두피 건강을 되찾을 것이다.